브루소를 지른지 벌써 한달이라니...
시간 참 잘간다.. 새해가 밝은게 어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이 지나가고 있다..
아무튼 이 놈을 어찌해야하나 고민이 된다.. 흠..
코만단테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 인지 비슷한 형태의 핸드밀이 우후죽순? 쏟아져나오고 있다..
머.. 각자 회사마다 고충이 있겠지만.. 이런 저런거 잘 모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외관이 비슷하니 그놈이 그놈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렇다...
그중에 홈바클에서 가끔 추천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구매를 하게 된 브루소프로..
조금 기다렸다 지를껄 그랬다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래저래 잘 쓰고 있다.
절삭력이니 미분이니 균일성이니 하는 이야기는 전문가들이 전문장비로 비교를 할테고
한 달 정도 실사용해보고 느낀점을 적어보자.
1. 폭넓은 분쇄도가 장점
사무실에서 나노프레소로 에스프레소?스타일로 먹을 때와 드립으로 내려먹을 때 둘다 사용가능하니
참으로 좋다. 집에가져가서 맥널티에다가 한 번 갈아넣어보고 싶은데.. 귀찮네;
아무튼 에스프레소부터 드립분쇄도까지 크게 실망스러운 부분은 없다.
물론, 비교대상이 없어서 실망스럽지 않은 것일지도...
코만이가 있긴하지만 같은 원두를 이렇게 저렇게 갈아가며 분쇄도 맞추고 커피내리고 그럴 정성은 아직 없다.
2. 가격
이건 개인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가성비는 좋다고 생각된다.
비슷한 모양의 핸드밀...
브루소프로, 1zpresso(종류가 많음), 홀츠클로츠 에픽, 크라인더, 타임모어C2, 킨그라인더, 코만단테, 키누...
더 싸구려 중국산 복제품도 많지만 대충 원기둥?타입에 핸드밀들도 많다.
그중에서 너무 싸구려말고.. 너무 비싼건 제끼고... 하다보면 십만원 내외가 중간 값정도 되는 것 같다.
크라인더가 스벅MD상품으로 나오는게 좀 더 쌌던거 같은데.. 갑자기 브루소에 꽂혀서 지름.. ㅎㅎ
3. 관리
이건 핸드밀이면 거의 비슷할 것 같다. 구조적으로 원두가루가 어디 숨어 있을 공간이 없다.
분쇄도 조절 나사를 풀면 다 분해가 되어 털면 끝이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귀찮아서 핸디형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1~2주에 한 번 정도 분해해서 턴다..
균일하게 갈렸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편차가 있어 보이긴 한다.
4. 정전기
이건.. 핸드밀의 숙명인가보다..
(코만단테도 피해갈 수 없다. 덜하기는 함.)
RDT? 라고 원두에 물을 슬쩍 뿌려서 쉐킷쉐킷해서 내리면 정전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나..
귀찮다... 그냥 원두 조금 더 갈고말지..
100그람에 4~5만원씩하는 원두를 먹는다면 생각해보겠지만..
그런 원두는 먹을 일 없으니까.. ㅎㅎ
코만이 비교 : 에스프레소만 갈아봐서 정확한 비교는 아니 되지만 코만이도 정전기는 피하지 못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저 안쪽에 원두가 갈려서 나오는 부분에 비교적 곱게 갈린 아이들이 들러붙는데..
다갈고 톡톡치거나하더라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껍데기등이 들러 붙는건 장점일지도..
정전기에의해.. 또는 날에 붙어 약 0.1g의 원두가 사라진다. 여유있게 0.1~0.2g정도(한 알) 더 갈면 해결 ~
5. 요거요거 수정되었으면 하는 사항이다.
원두를 갈고 나면 바스켓에서 은근 정전기가 있어서 깨끗이 털리지 않는다. 그래서 붓으로 슥슥 털어내면.. 안쪽에 턱이 있어 가루들이 턱에 걸려 쉽게 털어지지 않는다..
정전기야 어쩔 수 없다지만... 저거 은근 신경쓰임.. 그래서 그냥 핸디청소기로 빨아버린다 ㅎㅎ
코만이 비교 : 겉보기에는 비슷하게 턱이 있을 것 같지만 열어보면 내부는 매끈하다. 그래서 청소가 용이하다.
6. 용량
한 번에 갈수있는 원두가 25g정도가 한계다. 둘이 같이 내려마시기에 좀 부족한 양이다.. 그렇다고 털고 또내리고 하기는 솔직히 귀찮고... 30g 갈아봤더니 바스켓에서 압축이 될랑말랑 하는 정도..
버나 위에 넣는 양에는 문제가 없으니 아래 바스켓 모양이랑 용량을 수정해서 추가구성품으로 나오면 좋겠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홀츠크로츠 에픽이 40g까지 된다고 한다.
오늘의 커피
클레버드리퍼
스터닝카페 콜롬비아원두 15.2g (2.22로스팅)
린싱
물 180g
2분40초 ~ 3분40초
역시 원두는 신선해야 제맛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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